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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명동 뒷골목, 닭갈비 골목의 역사와 닭갈비 맛집 이야기

by 시골쥐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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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잖아~ 춘천시 명동 뒷골목, 닭갈비골목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 닭갈비골목의 시작을 알리는 닭 동상을 따라 들어가 첫 번째로 만나는 닭갈비집이 since 1970, 원조 우미닭갈비집이야... 70년대 닭갈비 집에서는 닭 한 마리를 11개 조각으로 나눠서 양념장에 재워뒀다가 1대씩 팔았었어... 그때는 뼈 있는 닭갈비였어.

닭갈비 볶는 사진
춘천닭갈비는 닭고기, 양배추, 고구마, 떡을 넣어줘

춘천시 명동 뒷골목, 닭갈비 골목의 닭갈비 맛집 이야기

워싱톤 DC박물관의 파란 닭
춘천닭갈비골목의 닭과 워싱톤DC박물관의 파란닭. 똑같쥬?

1.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의 닭, 워싱톤 DC박물관의 파란 닭

춘천에 가면 시청에다 차를 세워. 시청은 토, 일, 공휴일에는 무료주차야. 그리고, 남쪽방향 첫 번째 신호등을 건너면 춘천 명동이야. 명동시작 왼쪽에는 닭 동상이 있어. 이 닭!!! 나는 본 적 있어. 2013년 여름,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보았거든~ 맨날 휴머니즘의 인간 조각상만 보다가 커다란 닭을 파랗게 칠해놓은 것이 왜 그리 신기했던지. 지금 저 파란 닭은, 워싱턴 DC국립박물관에 있어. 파란 닭은 희망을 상징한대~ 오늘이 설날!!! 새해에는 꿈과 희망이 실현되길~

 

명동 닭갈비골목의 모습들
명동 닭갈비골목의 노란 닭은 모양이 다르네 ㅠㅠ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의 모습, 산골닭갈비에서 먹었어~

2.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173m는 이렇게 생겼어~

춘천 명동은 모범약국부터 약 250m 정도를 말해. 명동 한 블록 뒤에 있는 173m 좁은 골목길에는 닭갈비집만 쫘악 있어. 설날인 오늘, 몇몇 집은 문 닫았지만... open식당은 손님들로 가득했어. 닭갈비집 간판은 현란하고, 호객행위도 하고, 집집마다 유명인들이 다녀갔다는 인쇄물을 빼곡히 붙어 있었지. 그러게~ 여긴  다 유명닭갈비집인가 봐~

3. 춘천 명동 뒷골목, 명동산골닭갈비를 먹은 후기

여기는 명동산골닭갈비!!!  닭갈비골목 들어서다 보니 <명동 1번가> 닭갈비집에는 사람들이 끝없이 줄을 서있었어. "왜? 그 집만 그렇게 줄이 길어요?" 하고 물어봤더니 윤석렬대통령께서 두 번이나 다녀가신 곳 이라더군~ 대애박!!!

닭갈비 양념장의 모습들
닭갈비 양념소스는 직원이 들고 다녔어. 각자 찍먹은 양념장과 고추장

1) 양념소스는 영업비밀이겠지? 여긴 다른 집처럼 무를 갈아서 넣지 않고 양파와 마늘을 아주 많이 갈아서 넣는다고 닭갈비 양념소스를 한참 자랑하시던 직원분이,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집의 음식은 달지만, 여기는 심심하다며 손에 꼭 들고 다니던 양념장을 "더 넣어드릴까요?"라고 계속 물어보셨어. 개별접시의 고추장에 찍어서 먹었더니 맛이 더 좋던데~ ^^

닭갈비 볶아서 익히기
2명이면 닭갈비 2인분 28,000원, 우동 사리 추가 2,000원

2) 닭갈비 2인분을 시키면서 '모자라지 않을까요? 3인분 시킬까요?'하고 했더니 우동사리와 밥 볶으면 충분하다고 해서 2인분!!! 예전에는 식용유를 팬에 휘익~ 뿌리고 닭갈비를 올렸는데, 사람들이 싫어해선지 그냥 올리더라고... 그래서 말이야... 식용유 안 넣은 거 같지??? 닭갈비 위에 뿌려서 나온다는 사실!!!

닭갈비 먹은 후 밥볶기
밥을 2그릇 시켰어... 2그릇 6,000원, 돌돌이가 탔어ㅠㅠ

3) 직원분이 철판 위에 볶아준 닭갈비는 야채와 떡, 고구마를 먼저 먹고 나서 고기를 먹으라고... 떡을 젓가락으로 꼭 눌러서 말랑하면 집어먹고, 고구마도 젓가락이 푹 들어가면 먹고, 야채도 숨 죽어 조용히 있으면 집어 먹고... 거의 다 먹어 갈 무렵, "밥 2 공기요~"  양념과 밥 2 공기를 현란한 주걱솜씨로 먹음직하게 볶아주셨어... 맛있지~ 맛있어!
4) 닭갈비집 돌돌말이가 별미잖아~ 지난번 우미닭갈비에서 아주 노릇노릇하게 돌돌돌돌~ 말아줘서 서로 먹겠다고 싸워가며 먹은 적이 있거든. 그런데 말이야... 돌돌말이를 안 하는 집도 많아서 돌돌말이 해주냐고 물어보고 들어가야 해~ 여기 직원들도 건너뛰려는 것 같아서 돌돌말이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돌돌말이가 타버렸어ㅠㅠ.

동치미와 콜라는 리필 가능
시원한 동치미, 야채와 음료수는 셀프 무한 리필

5) 여기는 철판닭갈비와 동치미, 상추, 고추장과 양파가 끝이야. 셀프바에 김치, 야채, 고추장, 양념장, 고추, 마늘 등등을 가져다 먹어야 해. 동치미는 얼음이 동동 떠있는 것이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고 맛있었어. 여긴 밋밋한 게 특징인가 봐. 어르신용 닭갈비 맛집!!!

닭갈비집 손님식사 모습
오늘이 설날이고 2시가 넘었는데 만석이였어

6) 오늘이 설날, 오후 3시에 닭갈비집은 만석이었어. 대한민국이 단체로~ 외식하기로 했나 봐. 근데, 오늘은 남자들끼리 온 팀이 더 많아~ 아마도 설날, 고향 찾은 남자들끼리 뭉쳤나 봐~  춘천닭갈미는 맛보다는 이렇게  닭갈비 앞에 모여서 수다 떠는 맛에 먹는 것 같아~

닭갈비집 실내모습
춘천시청주차장 토,일,공휴일 무료!!! 세계각국의 지폐

7) 춘천 명동 뒷골목 닭갈비집은 주차장이 없어!!! 여기도 '시청주차장은 토, 일, 공휴일을 무료'라고 크게 써 붙였잖아. 춘천시청은 주차장이 아주 넓어. 지하주차장도 있지만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춘천시의회 위쪽에 넓은 지상주차장이 또 있어.

춘천명동의 가판대
춘천 명동길 가판대 모습, 별거별거 다팔아~
춘천명동의 시작과 끝
춘천 명동 시작은 모범약국부터~ BYC까지 그다음은 춘천중앙시장

4. 춘천 명동길은 약 250m

춘천 명동길 시작은 모범약국부티 직선 250m 정도를 말해. 춘천의 명동길은 1년 365일 반짝거려. 노란색 빨간색 파라솔을 넓게 펴놓고 인형이랑, 가방이랑, 장신구랑~ 춘천 기념품은 여기서 사도 될 것 같아~ 조금만 걸으면 금방 명동의 끝이야... 끝에는 춘천중앙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시작되는 곳이지. 시장가운데에는 가판대가 쭈욱 있고, 상인들이 연탄불을 피워놓고 한 겨울을 지냈었는데 말이야. 오늘 재래시장은 문을 다 닫았어.

5. 오늘, 춘천 명동 뒷골목 닭갈비의 추억

춘천이 닭갈비로 유명해진 다음, 시내 곳곳에 닭갈비집이 얼마나 많이 생겼는지 몰라. 우미 닭갈비로 검색하면 춘천 근처에 14개가 나와. 맛을 걱정하고 물어보면 다 똑같은 맛이라고 해. 지금은 닭살만 나오는데 예전에는 닭에 뼈가 붙어있는 진짜 닭갈비였거든. 계륵계륵하면서 살점을 뜯어먹고, 반찬으로 나온 김치에 양파까지 모두 철판에 넣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새 말라비틀어진 우동사리와 밥알이 안주되어 끝없이 이야기를 이어가던 때도 있었어...  이제, 닭갈비는 그리움이고 추억이 되었지 뭐야.

 

크레파스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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