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치즈 태비가 자고 있어.. 따뜻한 담요에 파묻혀서 두 눈을 감고 두 귀까지 납작 눕혀놓고 자는 거 보니 몸만 아니라 맘까지 아주 편안한가 봐~ 이 귀연 냥이 관상을 보아하니... 보자 보자... 앞으로도 평생 먹을 걱정 안 하며, 평생 위험으로부터 보호되어 편안하게 잘 살아... 주변에 도와주는 귀인이 많아.. 아주 많아.. 사방에서 어하둥둥.. 다들 좋아해... 좋은 팔자야! 상팔자야 상팔자!
1. 오늘은 소개하는 고양이는 치즈 태비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휴ㅠㅜ <--- 요건 우리 둘째 냥이가 자판을 꼭꼭 밟고 지나간 자국, 아까워서 안 지울 거야~ 이해해줄 거지~ ^^
맘씨 좋은 옆집 아저씨가 오가는 길냥이에게 먹이를 주었는데 어느 날 보니깐~ 절미라고 부르던 노란 고양이가 아저씨네 빈농 막에서 새끼 5마리를 낳아 기르더래~ 시간이 지나 다들 떠나고, 수로에 빠진 아픈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초롱이.. 이제는 이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식구가 되었다지.. 집 나간 어미 고양이는 인절미 색이라 절미라고 불렸고 아기 냥이는 아프지 말고 초롱초롱하게 살라고 이름 지어주신 거래~ 절미는 치즈 태비에게는 딱 맞는 이름이지? 고양이 이름은 옷 빛깔로 짓는 경우도 많아~ 이름 지을 땐 짧은 단어가 고양이들도 알아듣기 쉽대~ 근데 말이야....... 우리나라에서 젤 인기 있는 냐옹이 이름이 뭘까???
2. 인기 있는 냐옹이 이름 찾아봤어ᆢ
2020. 농림축산부 자료 보면 애완동물 이름 1. 코코 2. 보리 3. 모모 4. 까미 5. 하루 6. 미미 7. 모찌 8. 나비 9. 치즈 10. 두부... 2020. 송파구에서 조사한 동물 이름은~ 코코, 초코, 보리, 콩이, 까미, 몽이, 똘이, 해피, 사랑이, 두부, 초롱이, 별이, 호두, 토리, 뭉치, 마루, 쿠키, 토토, 구름, 콩..... 그만하자!! 우리 냥이 이름 나올 때까지 하려 했는데 ㅠㅠ. 황당한 이름도 보였는데 이름이 황당이었어~^^ 헐크, 해탈, 쿨쿨, 코카콜라, 칠뜨기, 쩝쩝이, 정신줄도 있더라고.. 정신줄은 왜 그렇게 지었을까? 궁금ㅠㅠ. 그건 그렇고...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고양이를 얼마나 많이 키울까???
3. 우리나라 5,000만 명 중 1,500만 명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
뭐야~~~ 우리나라 전체가 1인 가구는 아니잖아? 응, 반려 가구가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3로 나와있더라~ 그중 강아지 가족이 약 70% , 고양이 가족이 약 25% 나머지가 관상어, 햄스터, 새, 토끼 등을 키운대.. 우리나라에서 젤 인기 있는 고양이는 코리아 숏헤어이야~ 길고양이를 애묘인들이 코숏이란 애칭으로 불러줬다는데... 쫌 폼 나보이지? 길냥이니깐 여러 종의 냥이들이 혼합되어있어.. 코숏은 질병에도 강하고 사회화도 잘되어 똥*발랄한 개냥이라고 표현해... 아~ 진짜 공부 많이 했다. 이제 공부 더하면 우리 엄마한테 혼나 ~ 다 늙어서 건강 해친다고~ 그럼 뭐 할 수 없이 그만해야지!!!
4. 이제, 치즈 태비 그리기 과정이나 보자고
아파서 죽음 앞에 섰던 초롱이는 이제 성묘가 되었어~ 옆집 아저씨는 초롱이 이야기할 때 눈은 감기고 입꼬리는 올라가서 어쩌고~저쩌고~ 내가 듣는 말든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어버린 크고 작은 이야기~ 네눈박이 진돗개를 싸워이기는 얘기~ 하지만 사이좋다는 얘기... 그래서 결론은.... 내게 너무도 사랑하는 소중한 초롱이 그림 그려주면 맛난 거로 한턱 쏘시겠다고 했어~ 그리는 과정은 사진으로 보자고~ 초롱이 사진이 조그만 걸 확대했더니 잘 안 보여ㅠㅠ. 하지만 내가 누구야~ 난 무조건 그린다!!!!
초롱이 사진 잘 보고 스케치해... 나보고 한 번 보고 쓰윽~ 그리라고 하면 기억력이 없어 못 그려. 우리 어린 조카는 동물원 다녀와서 토끼, 호랑이, 거북이 다 외워서 그리더라~ 걔는 천재임이 틀림없어....
스케치는 진짜 꼼꼼하게 오랜 시간에 거쳐서 해야 해. 그림의 70%는 스케치야... 맘이 바쁘다고 채색으로 그냥~ 들어가 버리면 나중에 고치느라 몇 배의 시간이 걸려서 고생고생 *고생을 해!!! 크레파스 채색은 여러 번 겹칠 해야 빈틈이 안보이겠지~ 그래서 노란 치즈 태비지만 바탕색은 여러 가지 색으로 신나게 칠하고~ 그 위에 노랑을 입혀~
마무리할 땐 냥이의 특징이 잘 나타나게 해 줘야지? 난 마무리할 때 색연필을 사용해.. 일반 색연필은 색이 안 나와서 유성 색연필로 마무리하거나 테두리를 정리해 주지... 꿀팁은 말이야!!!! 미술 나이프로 긁어서 테두리나 바탕화면에 질감을 표현해도 아주 분위기가 좋아지더라~ 엥?? 벌써 다 그렸네 ~ 시간은 한 시간 쫌 더 걸린 것 같은데?
5. 초롱이 집사 아저씨의 카톡 한 구절 소개로 오늘 이야기 끝!!!!!
"... 초롱이는 이제 우리 집에서 시루(진돗개)와 함께 없어서는 안 되는 정말 소중한 우리 막내입니다. 막내라 그런지 항상 말썽의 중심에 있어요... 조용히 쉬고 있는 시루(진돗개)에게 툭탁하면 집적거려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요~ ^^ " 집사들은 다 바보 같아~ 냥이 사랑에는 맹목적인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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