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삼색이 보면 잘 살펴봐... 왜냐면, 수컷 삼색이는 3억 원이래

 

숨은 고양이는 삼색이~

삼색이를 보면 한 십여 년 전에 김태희 고양이라고 유명했던 고양이가 생각나~ 요 풀숲에 숨어있는 삼색이가 숨는다고 미모가 어디 가겠어? 예쁜 거 다 보인다 다 보여~ 잠깐! 고양이 구분은 어떻게 하나? 살펴보기 전에 렉돌부터 얘기 쫌만 해 볼게~ ^^

1. 김태희 고양이를 알면 아재~

김태희 고양이로 스타가 된 고양이는 렉돌이라고 삼색이처럼 머리 양쪽에 색이 있고 눈이 무척 아름다운 고양이였어. 렉돌은 미국 품종인데 봉제인형처럼 사람이 안으면 축 쳐져서 사람에게 제온 몸을 맡긴다네~ 렉돌의 무한믿음, 10kg이나 하는 그 커다란 뚱땡이가 신기하고 고맙네~ 아마도 성격이 순둥순둥 해서 더 이뻤을 거야~ 고양이가 예쁘기만 하고 성격이 지*같으면 갑자기 이쁘지가 않잖아.. 아 내가 뭔 얘기를 하는 거야~ 렉돌은 품종묘야 .. 나는 고양이가 무슨 옷을 입고사나~로 구분하는 거다~

2. 삼색이 고양이는 대부분 암놈~

삼색이는 얼룩무늬 고양이로 세 가지 털색을 가진 거야. 흰색, 검정, 진노랑으로 색종이 오려 붙인 것처럼 경계가 뚜렷하게 보여. 이와 비슷하지만 여러 가지 색이 혼돈되어 있는 경우에는 카오스라고 하더라~ 근데 말이야... 삼색이는 약간 뻥쳐서 99.9999%가 암놈이래. 흰색 말고 검정과 노랑의 고양이 털색 유전자가 X염색체에서 발현되어서 XX인 암컷에만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수컷은 거의 없거나 있어도 번식능력이 없대. 혹, 길가다 삼색이 보면 진짜 진짜 잘 살펴봐~ 왜냐면, 삼색이가 수컷일 경우 3억!!!! 원 이래잖아

 

2017-12-26 인사이트 심연주기자

 

3. 치즈 태비? 고등어 태비?

치즈 태비에서 태비(tabby)라는 것이 무늬를 말하는 거니깐~ 치즈 태비 냥이는 치즈 노랑에 흰 줄이나 색이 보이는 거~ 길에서 만난 냥이를 볼 때 찐한 노랑도 있고 밝은 노랑도 있더라~ 색이 진하면 강한 느낌.. 색이 엷으면 명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 고등어 태비는 고등어 무늬와 아주 비슷하다고 하는데.... 우리 첫째 냥이처럼 짝퉁 호랑이같이 보이는 고양이를 말해~ 근데, 고등어 태비가 신기한 것은 이마에 꼭 M자 무늬가 보이더라~ (손바닥에 M자가 있으면 부자가 된다고 부자님들 손바닥 사진이 돌아다녔잖아... 나도 M자는 있는데... 나는ㅠㅠ.) 고양이 이마의 M자는 예수를 낳으신 마리아의 M자라는 말도 있고, 이슬람교 무함마드의 M자라는 말도 있어.... 5천 년 전 이집트에서 본격적으로 키우며 숭배했다 하고 로마에서는 고양이를 자유의 상징으로 귀하게 생각했대.

4. 단색 고양이, 젖소 고양이, 턱시도 고양이, 포인트 고양이

우리 셋째인 막내 고양이가 단색 고양이로 몸 전체가 회색이야. 단색 고양이는 흰색, 검은색, 갈색, 회색 등이 있어~ 이건 뭐 다아는 거고... 우리가 다니면서 젤 많이 보이는 흰색 바탕에 검정 무늬 고양이 있잖아 이건 젖소 닮았다고 젖소 고양이!!! 검정에 목부분이 흰색인 고양이는 턱시도 입은 모습이라고 턱시도!!!! 쉽지? 마지막으로 우리 집에서 맨날 봉곤이라고 놀리는 고양이는 샴이었어~ 태국 왕실에서 귀하게 살던 고양이로 생김새는 코끝, 귀, 꼬리, 발 등 튀어나온 부분은 다 까매~ 그래서 내 친구는 샴보고 "그 타다 말은 애 잘 있어요?"하고 안부를 물어봐ㅠㅠ. 튀어나온 부분이 불에 그을린 우리 봉곤이가 포인트 고양이!!! 였지 뭐야.

5. 그러니깐 고양이는 다 이뻐~

그러니깐 고양이는 입고 있는 옷 색깔이 다 달라서 이렇게 구분해놓은 거야~ 고양이를 자세히 보면 우리 손가락 지문처럼 완전히 똑같은 고양이는 없대~ 지구에 단 하나뿐인 개성을 가진 귀한 고양이지... 근데 이놈들 성격도 다 달라~ 별별 성격 다 있어~ 이쁜 짓만 하는 놈!!! 귀여운 짓만 하는 놈!!! 사랑스럽기까지 하는 놈!!! 아이고~ 냐옹이 얘기하다 보니 내 곁에 널브러져서 우리 냐옹이들 자고 있네~ 그래 이제 집사랑 다 같이 자자~ 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