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파스로 고양이 그리기
위 냥이는 우리 집 둘째 냥이야~ 이름은 쬬코인데.. 딸이 냥이가 쫌 어리벙벙한 외모와 너무 착하게 보이는 행동 때문에 이 세상에서 젤 촌스런 이름인 봉곤씨라고 별명 붙였어.. 우리 집 냥이 봉곤씨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 궁금하지? 궁금한 사람은 아래로 쭈욱~ 시원하게 내리고ᆢ읽어보셔
1. 미술재료는?
재료는 파란 색지에 크레파스야~ 크레파스라고 말했지만 문교 오일파스텔로 그리고 있어 ~ 크레파스는 오일파스텔의 다른 이름이야~ ㅎㅎ
색지도 잘 보고 사야 해.. 나는 머메이드라고 표면이 오돌토돌 질감 있는 종이를 사용해.. 매끄러운 종이는 크레파스가 밀려서
화면이 번질거려 싼 티 나잖아 ㅠㅠ 똑같은 수고인데 비싸 보이는 게 좋겠지?
2. 그리는 순서
그리는 순서는 스케치.. 채색.. 마무리..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1) 파란 색지에 흰색 연필로 스케치하고 말이야..
2) 겁먹지 말고 채색에 들어가는 거야~ 나는 흰색면이라면, 튀어나온 부분은 핑크색으로 들어간 부분은 연녹색으로 바탕 한번 먼저 칠해.. 색으로 밑바탕 명암 처리하고 그 위에 흰색으로 마무리하면 좀 더 고급진 표현이 되는 거 쥐~ 한번 해봐 흰색 한 가지 칠했을 때보다 훨씬 마음에 들 거야~
3) 크레파스 그림 마무리할 때 말이야~ 색칠할 때 대개 밝은 색에서 어두운 색으로 하는데.. 어두운 색은 겹쳐 칠 하기가 가능해서 긁어내어 질감 표현도 할 수 있어.. 그림 마무리할 때 스크레치선으로 바탕색이 살금살금 보이게 하면 화면효과 죽이지~^^
3. 크레파스로 냥이 그릴 때 유의점 3가지
아까 밝은 색부터 어두운 색으로 차곡차곡 올리면서 그림 그린 다고 했잖아~
1) 그림은 도구가 깨끗해야 그림도 깨끗하게 그릴 수가 있어.. 마른 수건 하나 옆에 두고 계속 크레파스 끝을 닦아가며 화면에 칠해야 엉뚱한 색이 안 나오겠지?
2) 한 가지 팁은 눈동자 그릴 때 면이 작아서 크레파스로 하면 자꾸 색이 섞여.. 이럴 땐 미술용 나이프를 사용해봐~ 나이프에 크레파스를 쪼금 찍어서 눈동자 반사빛 위치에 꼭! 찍어서 표현하면 살아있는 듯하지
3) 선 처리할 때 말이야.. 나이프 끝으로 긁는 스크래치 효과로 선을 긁어내면 크레파스로 선 그을 때보다 얇고 섬세하게 선을 그릴 수가 있어~ 밑 색도 보이고 그림이 깊이가 있어 보이지~
4. 남들은 그림만 보고 카리스마 넘친다고..
우리 봉곤이는 3냥이 중 둘째인데 몸무게가 3.6kg으로 젤 쪼끔 나가~ 막내가 4.7kg, 첫째가 5.75kg, 막내가 처음 들어왔을 때 폼좀 잡나 보다 했는데 덩치에서 밀리기 시작하니깐.. 너무 공손하고 너~무 착해졌어ᆢ
그래서 그런지 봉곤 씨 나랑만 놀려고.. 나를 털 없는 고양이로 아는 것 같아~ 쉴 때도 놀 때도 내 무릎.. 잘 때는 내 겨드랑이에 코 박고 자는데 질식사하지 않은 것이 신기해~
남들은 그림만 보고 카리스마 넘친다고 하지만 사실은 온순하고 정 많고.. 내게 무한신뢰를 보내주는 소심한 의리 냥이야~
나도 봉곤씨 사랑해~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흥부놀부 놀이의 출연은 놀부(박봉곤), 흥부(나), 동네 바보 새 (18) | 2022.10.26 |
---|---|
아기는 잠 잘 때가 젤 예쁘다. 강아지, 고양이도 잘 때가 젤 예쁠까? (12) | 2022.10.25 |
우리 첫째 출생의 비밀? 그런데, 지가 싼 똥은 지가 치우는 거다! (15) | 2022.10.24 |
누이와 함께 떠나는 소박하고 알뜰한 4시간 짜리 영월 여행 (16) | 2022.10.21 |
영월 라디오스타박물관에서 우울함 한방에 날려 보내기 (8) | 2022.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