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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고양일 왜 키워? 고양이가 무슨 예쁜 짓을 한다는 거지?

by 시골쥐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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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표정이 없어.. 가끔 웃는 고양이 짤! 나오잖아~ 그건 만들어낸 작품일걸~ 고양이 ㅅ자 입에는 정말 표정이 쪼끔도 안 보여.. 그럼 뭘로 마음을 표현하냐고? 온몸으로 정성을 다해 말하는 바디랭귀지~ 우리 집 고양이가 무슨 이쁜 짓을 하는지 이야기해 볼게~

꽃을 선물받았어~ 고양이는 냄새맡기를 좋아해

1.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일본 영화~

주인공 여자가 할머니께 물려받은 일본 냄새 물씬 나는 집에서 여러 마리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야... 따뜻해 보이는 집안 풍경과 예쁜 고양이들!!! 이 말에 벌써 내 마음이 나른해지고, 힐링되는 거 같지 않아? 영상이 너무 이뻐서.. 영상 속 요기조기 숨어있는 고양이 소품들을 하나둘씩 찾아가며 보았던 기억이 나... 주인공 여자는 더운 여름날, 매미소리 시끄러운데... 귀엽고 앙증맞은 고양이들을 손수레에 싣고 다니며 "네코 카시마스~네코 카시마스~" 하며 온 동네방네 외로운 사람들에게 고양이를 빌려주는 마음 훈훈해지는 영화야~

크레파스고양이 스케치, 밑색칠하기~

2. 나 좋다고 졸졸~따라오는 고양이

고양이던~ 강아지던~ 예쁘고 작은 그 무엇인가가 나좋다고 졸졸 따라다니는데 거부할 강심장이 있겠어? 영화 속의 주인공은 어려서부터 길고양이들이 따라다녔고 그러더라...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사회성을 타고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새끼 고양이, 그러니깐 생후 5주까지 엄청 만지작만지작해야지만 사람하고 친해져... 5주가 지나면 야생고양이처럼 평생을 도도!!! 하게 지내게 된다더군~ 고양이들이 사람에 대한 믿음만 생기면 그다음부터는 술술~ 다아 이쁜 짓이야.... 사람도 아기 때 스킨십 충분히 해야 정서적으로 안정된 인생을 보낸다고 하잖아~ 똑같더라고

3. 내 고양이가 만지게 해 줄 때가 이뻐~

식탐 많은 우리 셋째 냥이는 아침 되면 내 귀에 제입을 대고 잉잉잉~ "맘마는 가득 있는데??? 간식 달라고?" 나는 자다 말고 혼수상태에서 좋아하는 간식 5알 정도를 내주면 얼른 먹고.. 또 귀에 대고 잉잉잉~ 그 목소리가 얼마나 귀찮고도 이쁜지.. 내 머리맡에 비릿한 냄새 뿡뿡하는 간식 통을 두고자 ㅠㅠ(저절로 모닝콜이 되었지 뭐!!!) 우리 둘째 냥이는 내 겨드랑이에서 내 팔을 베고 꼭 아가처럼 내 품에 꼭 안겨서 밤새 잠을 자다가~ 덩달아 간식 5알 주워 먹고 내 겨드랑이에 또 누워.. 둘째 냥이의 넘치는 사랑 때문에 난 너무 행복해~^^ 어수선한 아침시간이 지나면 각자 집안 곳곳에서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자.. 고사이에 따뜻하고 폭신한 뱃살 만지기를 실컷 할 수 있어~ 냥이들은 졸려서 배를 냅다 주물러도 가만히 있어...


4. 내 고양이 순수함이 아기 같아서 이뻐~

우리 첫째 냥이는 내가 퇴근해서 들어오면 늘 마중을 나와. 그리곤 꼼꼼히~ 나의 냄새를 맡고는 집에 들어와도 돼! 허락하는 몸짓으로 앞장서서 집으로 걸어 들어가~ 내가 꽃을 한 다발 들고 오는 날이면 첫째 냥이가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냄새 맡고 좋아라~ 꽃에 파묻혀 뒹구는 행동을 해줘.. 우리 집에서.. 내행동에 민감 반응을 주는 아주 귀한 존재야~ ㅠㅠ. 둘째 냥이는 늘 내 곁에 있다고 했잖아~ 둘째 특기는 담요 깔아주면 꾹꾹이를 기도하듯이 열심히 해... 그럴 때 만지잖아!!! 그러면 앙!!! 하고 날 물어. 물론 아프진 않지~ 꾹꾹이가 뭐냐고? 엄마젖 먹을 때 젖 잘 나오라고 발로 꾹꾹 누르던 어릴 적 습관이 담요 깔아주면 저절로 나오는 거야. 우리 둘째 냥이가 6살, 사람 나이로 42살쯤? 생각하니 웃기지? 다 큰 어른이 꾹꾹이라니~^^ 우리 셋째는 좀 시크하거든~ 입양 전인 아기 때, 하도 도망 다녀서 만져주질 못했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심심할까 봐 그러는지 우리 집에서 우다다 다다다~ 뛰어다니기 대마왕이야.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진짜 잡을 수가 없어. 그런 놈이 먹는 욕심은 많아서 내가 먹던 홍삼차도.. 커피도.. 와인도.. 다 제 발로 찍어서 맛을 봐~ 참견 대마왕이지... tv에서 움직이는 영상이 나오면 아가처럼 꼼짝 않고 엄청 열심히 봐 ~

5. 그래서 내 고양이는 말이야~

고양이가 얼굴은 늘 무표정이지만 아기처럼 꾸밈없이 행동해서 더 웃긴 거 같아... 행동 하나하나 바라보면 내 마음에 미소가 저절로 생겨~ 나는 아기 키운 지 오래되어 이제는 내가 애를 낳았었었었었는지... 기억도 안나 ㅠㅠ. 우리 집 냥이들이 아기 키우던 행복했던 그 시절 그 기억을 되살려주곤 하지... 그래서 엄마 마음으로 고양일 바라보는 게 너무 이쁘고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것 같더라고~ 나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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