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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와 의암댐부터 춘천댐까지 드라이브길

by 시골쥐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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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호 수변공원에서 춘천 삼악산 7부 능선에 국내 최장이라고 하는 3.6km 케이블카가 운행 중이다. 전국의 명산과 해상에 케이블카가 속속 들어서면 전국에 케이블카 전성시대를 맞이하며 춘천에서도 2021. 10월에 케이블카를 개장하여 춘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 카와 의암댐에서 춘천댐을 잇는 덕두원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와 의암댐~춘천댐 드라이브 코스

1.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3.6km의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타는 곳은 삼천동, 그러니깐 우리 이모처럼 지하철을 타고 오는 사람은 춘천역이나 남춘천역이나 비슷하다. 걸어서 가려면 춘천 초입의 공지천 다리를 건너 mbc 방송국을 돌아서 호수를 따라 약 5km 정도 가면 호숫가에 큼직한 건물이 바로 케이블카 하부 정차장이다. 케이블카 운영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다. 삼악산 케이블카의 특징은 사면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사방으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닥까지도 유리로 되어있는 크리스털 캐빈은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아름다운 의암호를 구경하려고 타는 것인데 크리스털을 선택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타고 보니 바닥에서 보는 의암호 깊은 물보다는 사선으로 바라다 보는 춘천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소양강 구불구불한 줄기와 첩첩산중의 색의 변화 등을 보느라 케이블카 바닥을 볼 시간이 별로 없었다. 승차시간도 40분이나 되니 각자의 생각에 따라 골라서 타면 될 것 같다.

 

2. 춘천은 3개의 댐이 있는 호수의 도시이다.

춘천의 강하면 소양강 처녀라는 노래 때문에 소양강이 제일 먼저 생각날 것이다. 춘천은 물이 많은 내륙도시이다. 춘천의 아침은 호수에서 피어오른 안개로 바로 앞에 걸어가는 사람이 안 보이는 날이 허다했다. 아침마다 이 안개가 우리 건강에는 괜찮은 걸까? 걱정하며 걸었던 기억이 있다. 춘천에는 3개의 댐이 있다. 양구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은 소양댐, 화천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은 춘천댐, 그리고 춘천시내 가까이에 있는 의암댐... 이렇게 3개의 댐에서 물을 가두고 있으니 내륙지방의 작은 분지인 춘천에서도 약간 뻥쳐서 바다가 안 부럽다. 해 질 녘 공지천변에 않아서 의암호수를 바라보면 예전에 보았던 속초 바닷가의 배 타고 건넜던 어느 곳인가 하고도 같단 생각에... 두 눈을 꼭 감고 바다를 보기도 하였다.

춘천 마라톤대회 교통통제 안내 포스터

3. 케이블카를 타고 보면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코스가 한눈에 보인다.

춘천에서는 해마다 <가을의 전설>이라는 춘천마라톤대회가 조선일보가 주최하여 열린다. 올해 10월 23일에는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라 2만 명의 마라토너들은 아름다운 단풍과 멋진 호수 풍경 속에서 마음껏 질주본능을 발산하였을 것이다. 마라톤 코스는 공지천에서 출발하여 의암댐으로, 의암댐에서 덕두원길로 건너가 춘천댐까지 올라갔다가 강줄기를 타고 공지천까지 내려오는 42.195의 코스이다. 응원단까지 약 5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축제의 안내 포스터를 보면서 케이블카 정차장 위치를 파악하여 보면, 마라톤 5km 지점에서 승차하고 붕어섬을 지나 마라톤 12.5km를 지나게 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보면 멀리 한눈에 보이는 춘천 마라톤코스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게 된다. 케이블카 바로 아래에 보이는 태양광이 가득 설치된 섬은... 그 섬이 붕어섬이다. 춘천 마라톤 코스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이브코스이다. 케이블카 정차장안에는 커피집도 식당도 성업 중이다. 전망대 꼭대기에서 차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4. 의암댐에서 춘천댐을 잇는 덕두원 가는 길

의암댐을 지나 덕두원 가는 길은, 가끔씩 내 젊은 날 꿈속에서 보이는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의암댐으로 생겨난 의암호의 풍부한 물줄기를 따라 춘천댐까지 약 20km의 길은 나는 사랑한다. 봄,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의 스산함까지도 아름다운 길이다. 덕두원에는 <11월>이라는 커피집이 있었다. 인디언들이 11월을 모든 것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A month not everything is gone)이라고 했단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 네가 내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하면서 인디언 언어놀이에 푹 빠져서 내 인디언 이름은 하늘의 천사이다라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주변 풍경까지도 알 수 없는 신비한 아름다움으로 치장해버렸나 보다. 차로 20~30분걸리는 춘천댐까지 올라가서 보면, 춘천댐은 의암댐의 낭만보다는 경제적인 마을로 우리 이모의 친구가 송어횟집으로 어마어마하게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곳이다. 아직도 춘천댐 옆의 계곡에는 송어횟집이 줄지어 있는데 지금은 많이 퇴색되고 낡은 빛깔로 주차된 차도 사람도 별로 보이지가 않는다. 여기까지가 의암댐에서 춘천댐까지의 나의 소개 이야기이다. 춘천댐에서 그다음은 뭐했냐구? 네비찍고 집에 왔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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