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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호소자 10명 중 4명, 내 몸 관리하기 10가지

by 시골쥐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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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저질환자라고 질병관리청에서 계속 관리 문자가 왔다. 그래서 전 국민의 배려 속에 코로나 4차까지 빠른 시간 안에 맞았고 코로나에서는 벗어 낫으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 백신을 맞은 지 4개월 후에 코로나에 걸렸다. 그리고 계속 감기몸살이 안 떨어진다. 나는 평소에 감기에는 안 걸린다고 늘 자랑해 왔고, 그래서 독감백신을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

코로나 확진 후 40% 사람들이 후유증을 호소

병원에서 수액 주사 맞기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 중이다.

1. 8월 말, 집을 나서는데 목이 간질간질

친구들 몇몇이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하였다. 낮부터 목이 쉬고 처음 느끼는 목이 긁히는 듯한 까끌함에 이게 말로만 듣던 코로나인가라는 걱정으로 친구들에게 일일이 '나 코로나인 것 같다'라고 전화를 했다. 이번 모임은 나의 퇴직기념 파티라 다들 아쉬움에 냉큼 물리치지 못하고 약국도 쉬는 날이라 자가진단키트를 구하느라 어수선을 떨었다. 연락 끝에 친구 집에 있는 자가진단키트를 가져다 검사 결과 다행히도 음성이어서 케이크도 자르고 이집저집 코로나 걸린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2. 너무 아팠다. 죽을 만큼 아프다고 생각했다.

일요일 밤부터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 침대에 가만 누워있을 수가 없어 이불을 끌어안고 거실 바닥에 누워 뱅글뱅글 돌면서 온몸이 아픈 것을 견디려 애썼다. 뼈마디도 아프고, 온 피부에서 다 통증이 느껴지고, 목까지 아프고, 가래에, 열은 나고, 정신은 아득해지는 이러다가 죽는 건가 보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게는 수요일에 퇴임식이 잡혀있는데, 가서 말이나 할 수 있으려나 걱정이 되어 독감주사 한방 맞고 힘내서 나가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더니 코로나란다. 화요일 오후에 코로나 확진! 수요일 퇴임식은 그렇게 미뤄졌다.

3. 온 식구가 다 걸린 코로나, 4차 접종까지 끝낸 나

코로나 19 는 프랑스에서 들어온 우리 딸이 무증상으로 시작하여 온 식구가 다 걸렸지만, 나는 3년을 굳건히 버텨서 절대 면역성을 가졌다고 자랑질을 하고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내가 걸린 것이다. 코로나는 전 국민이 다 걸리고 이제 끝나는 줄 알았다. 더구나 <2022.07.26 병원신문>에는, 코로나 19 예방접종이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도 줄인다는 질별 관리청장의 발표와 함께 아래의 도표도 친절하게 올라와 있었다. 역시 4차까지 맞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코로나예방접종이 합병증을 줄인다는 발표
코로나 예방접종 후 확진자는 합병증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4. 코로나 이후, 몸살로 맞은 링거 4병

가을 내내 기운이 없어 자꾸 누우려고만 했다. 나이 탓이려니 하고 천천히 내가 늙어가는 과정을 지켜보기로 하였다. 그러다가 10월에 목도 아프고 몸살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독감은 아니고 그냥 감기라며 3일치 약을 줘서 먹었지만 계속 아프다.  누워있고만 싶어 진다. 무리하지 않으려 했지만 집안일에... 볼일에... 돌아다니다 보면 힘들어서 하루 종일 누워있게 되는 나를 걱정스레 바라 보게 된다. 병원에 가서 감기가 한 달 넘게 낫지를 않고 기운이 없어 수액을 맞고 싶다 했더니 간호사 선생님이 코로나 이후 나처럼 감기로 몸이 아프다고 오는 환자들이 많다고 하였다. 어떤 아주머니는 링거를 4번이나 맞고 갔다는 것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5. 코로나 확진 후 40% 사람들이 후유증을 호소

코로나이후 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했다는 미 백악관 보안실장도 충격적이었지만, 22년 건강보험 일산병원 장태익 교수는 코로나 확진 후 40%의 사람들이 병원 진료를 다시 받았으며, 후유증 발생이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더 빈번하다고 발표하였다. “ 코로나-19 감염 후 생존한 20세 이상 성인에서 급성 감염 후 다양한 범주의 합병증이 새로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날 경우 합병증 증가와 이로 인한 의료 부담이 함께 증가할 수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가족들이 정부에서 코로나19 치료비 지원을 책임져야 한다고 시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6. 코로나 격리 해제 뒤에도 합병증 치료비 부담 커

 8월 말, 내가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 쉬고 있을 때 5일 치의 약을 주고 집에서 쉬도록 하였고, 보건소에서는 일주일간 3~4번의 전화로 관리를 받았다. 이제 정부에서의 무상지원 시스템은 거의 없어졌으며 2022. 7월 이후 입원 격리통지를 받은 사람의 생활지원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격리자만 2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진자도 스스로 제 몸을 돌봐야 하고 코로나 격리 해제 뒤에 발생하는 합병증 치료도 본인이 해야만 한다.  그동안은 보건소에서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해 주었는데 이제는 스스로가 판단하여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7. 내몸 스스로 관리하기 10가지

가장 소중한 내 몸,  아프기 전에 예방 관리하고 아프면 내가 챙겨야 한다. 내가 내 몸 관리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살펴보았다.

1) 바람불지 않고, 너무 춥지 않고, 안개가 없는 좋은 시간에 한 시간씩 걷기

2) 목에는 24시간 스카프를 꼭 매고 보온이 신경 쓰기

3) 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넣어두고 따뜻한 물 계속 홀짝거리며 마시기

4) 가습기 틀어두어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 예방하기

5) 요즘은 감기로 꿀을 잔뜩 넣은 생강차 아침저녁 마시기

6) 1일 1포 홍삼진액 먹기, 종합비타민, 죽염, 영양제 먹기

7) 마음이 즐거워야 한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면서 마음을 치유하자

8)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를 생활화한다. 급하게 행동하지 않기

9)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천천히 먹기

10) 힘들면 무조건 누워서 쉬고, 잠을 많이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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