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바른 걷기로 백살까지 살꺼야... 올바른 걷기 방법 7가지

요즘 춥잖아~ 바람도 많이 불잖아~ 눈이 많이 와서 냅다 넘어지면 나만 손해지? 손이 골절될 수도 있어. 다리가 골절될 수도 있어. 그럼 몇 달을 걷지도 못하겠지... 그래그래 오늘도 쉬자!!! 맞는 생각이야. 잘 생각했어.

걷기가 가장 훌륭한 약이다- 히포크라테스

눈 덮힌 하천산책로의 모습

1. 병원에서 일반 건강검진 결과가 왔어

건강검진결과가 우편함에 며칠이나 꽂혀있었는지...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보았지. 근데, 내 몸매가 어때서 과체중이지? 의사 선생님이 쓰신 생활습관 글에는 "신체활동량이 부족합니다. 운동을 생활화하십시오. 일주일에 2일 이상 신체 각 부위를 모두 포함하여 근력운동을 수행하십시오. 체중조절 및 운동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적혀있었어... 제발 운동 좀 하라고 의사 선생님이 통사정을 하는 것 같았어.

2. 술 권하는 사회의 몰락

그전에 우리가 회식할 때에는 술 못 마시는 내게도 술잔이 계속 들어왔어. 술도 못 마시면서 밥 먹고 술 다 마실 때까지 몇 시간씩 앉아있자면 엉덩이가 아프고 짜증이 마구 났었어. 지금은 어느 회식자리를 가도 술을 권하지 않아서 너무 좋아!!! 우리나라 좋은 나라~ 자가운전과 미투운동이 확산되면서 생겨난 새로운 회식 문화 같아. 이젠 식당마다 식탁이 놓여 다리도 저리지 않고 활동도 자유롭고 너~무 좋아. 술 권하던 사회의 몰락!!! 우리나라 좋은 나라!!!

3. 운동을 적극 장려하는 사회로~

우리 동네는 강이 없는 유일한 도시래. 그러니 주변의 작은 하천들이 얼마나 소중하겠어. 내년완공을 목표로 동네 주변의 작은 하천들을 다 연결하는 15km 산책로를 만들고 있는 중이야. 15km 걸으려면 한나절 걸리겠네~ 요즘 각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이 건강해야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든다고 주민들의 체력을 기르기 위해 골목골목마다 운동기구며 공원이며 산책로며 아주 잘 만들어 놓았잖아. 충분한 운동여건을 만들어 놓고 운동을 장려하는 우리나라가 아주 맘에 들어! 아주 만족해!!!

지역별 시행하고 있는 걷기 챌린지 포스터

4. 우리 동네도 걷기 챌린지를 하고 있었더라고~

코로나로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던 2021년, 각 지자체에서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걷기 운동을 활성화시키려고 <워크 온> 앱을 만들어서 걷기 챌린지를 홍보하더라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금으로 기부하는 챌린지도 있고, 환경보호를 위한 걷기 챌린지, 정신건강 마음회복 챌린지 등등... 참가하면 소소한 상품도 나눠주는 재미있는 행사가 아주 많아. 이제 곧 2023. 챌린지가 나올 거야. 그러니깐 걷기가 건강에 그만큼 좋다는 거지

우리동네 하천 산책로의 풍경

5. 하천 산책로 걷다가 만난 수달

아파트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하천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 아침저녁, 많은 사람들이 하천을 바라보면서 걷고 있지. 꽃도 많이 심어놓았고 풀도 늘 깨끗하게 깎아놓아 쾌적하고 아름다운 산책로야. 밤에는 수백 마리의 천둥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고 있는 것이 보여. 어느 날은 첨벙~첨벙~ 소리가 느리고 크게 들리는 거야. 정말 놀랬지 뭐야~ 수달이었어. 사진을 찍어 이곳저곳 마구 보냈어. 나는 수달이 사는 청정동네에 산다고 부럽지? 부럽지? 하면서 동네방네 자랑질을 안 할 수가 없었지.

6. 걷는 것이 가장 훌륭한 약-히포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도 '걷는 것이 가장 훌륭한 약'이라고 했잖아. 바로 걷기는 것에 대하에 대한 책도 많이 나와있고 귀가 아프도록 들은 얘기지. 잘못 걸으면 오히려 척추에 무리를 줄 수가 있다고 해. 잘못된 걸음으로 안짱걸음, 신발뒤축이 사선으로 닳아지는 팔자걸음, 배를 내밀고 걸는 걸음으로 척추에 염증을 유발하여 병을 만든다고 하지.  잘 걷는 사람의 신발은 뒤축이 고르게 닳아있어.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라는 책에서는 의료상식에 속지 말고 제대로 알고 제대로 걸으면 아프지 않고 장수할 수 있다고 그랬어. 올바른 걷기 방법 한번 읽어보시면서 내걸음 체크해 보셔~

7. 올바른 걷기 방법 7가지

1) 시선은 턱을 약간 당긴 상태로 전반 15도를 보며, 10~15m 앞을 보며 걷는다.
2) 어깨와 등은 곧게 펴서 머리꼭지에 커다란 풍선이 매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통! 통! 걷는다.
3) 팔꿈치는 편하게 구부리고 양손은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걷는다.
4) 아랫배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들이밀고 허리를 세워서 걷는다.
5) 발끝과 무릎이 일자가 되게 하고 양발 끝은 11자가 되게 한다.
6) 발바닥은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순으로 걷도록 한다.
7) 성큼성큼 걷지 말고 잘게 잘게 빨리 규칙적인 속도로 걷도록 한다.

8. 나는 올바른 걷기로 백 살까지 살 거야~

나는 이 글을 쓰다 말고 냉큼 일어나서 2시간 걷고 왔어. 겨울 찬 공기가 시원하고 상쾌했지. 나갈 때 그렇게 끙끙대더니 나가기만 하면 얼마나 쏜살같이 잘 걷는지... 하루 한 시간 올바른 걷기로 나는 백 살까지 살 거야. 나는 별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늘 백 살까지 살 거라고 노래를 했지. 우리 어머니가 그러셨어. "네가 백 살까지 살면 네 연금 주느라 나랏돈이 너무 나가서 정부에서 암살요원을 사서 빵!!! 하고 죽이러 올 거야. 너무 오래 살지 말어." 그래야 하나? 어떻게들 생각하셔?

마른 강아지풀이 아직까지 남아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