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레파스고양이와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와 사춘기 여학생에 관한 이야기야. 몇 년 전의 기억 때문에 '봄은 고양이로다'가 잘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오늘 차 한잔 마시러 왔어. 카페이름처럼 여긴 늘 봄이야. 봄의 의미는 새로운 계절의 시작, 싹이 대지에서 나와 새로운 세상을 봄... 음악시간 박자 못 맞추더구먼 이젠 한겨울에 봄얘기...계절박자도 못 맞추나~봄!!!!
크레파스고양이와 봄은 고양이로다. 그리고 사춘기 여학생
1. 충주시 동량면 카페 '봄은 고양이로다'
나는 우리 고양이가 너무 이쁘니까 고양이 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나와. 코로나로 혼밥을 즐기던 시절, 맛집을 찾아가다가 멀리 보이는 카페가 마음에 들었어. 카페이름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고 외우며 한참을 지났지. 어쩌다 마음을 아주 많이 아파하는 여자아이를 만났어. 엄마아버지의 이혼으로 할머님 집에서 동생들과 산다고 했어. 너무 힘들고 외롭대... 그래서 그 카페가 생각이 났지. 옛날 바카스 광고 보면 퇴근하여 오시는 아버지를 강아지가 꼬리를 격하게 흔들며 반기잖아. 개그맨 이경규 님도 집에 가면 강아지만이 나를 반겨줘~^^ 강아지의 조건 없는 사랑은 우리의 외로움을 충분히 감싸줄 수 있어. 너도 '봄은 고양이로다'카페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야.
2. 사춘기 마음치료는 고양이도 잘하지
사춘기 여학생들은 참으로 예민해. 어느 날부터인가 사는 것이 힘들다며 자해를 시작했는데... 점점 심해져서 하루에도 수차례씩 상처를 내어 붕대 감고 다니는 모습은 사람을 불안하게 했지. 곱고, 말도 차분차분 예쁘게 하는 아이였어... 주변사람들이 그 여학생을 너무도 걱정하며 이야기하길래, 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에 갔어. 레몬차 한잔을 시켜놓고 고양이 밥도 주고, 쓰다듬어보고 바라보고... 고양이를 졸졸 따라다니며... 분명 좋아졌겠지? 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 고양이는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얼음처럼 꽁꽁 싸맨 마음을 봄처럼 풀어지게 만드니깐~
3. '봄은 고양이로다' 여긴 아니야~ 문제점 발견!!!
사춘기기 여학생과 카페 다녀오고 나서, 인터넷으로 봄은 고양이로다의 시인을 찾아보니 이를 어쩌면 좋아~~~~ 1924.5. 이장희 시, 봄을 고양이로다는 고양이와 봄의 이미지를 표현한 감각적인 아름다운 시... 고양이 털은 꽃가루와 같이 부드럽고 봄향기가 나며, 커단 고양이눈에서 봄은 오고, 꼭 다문 입술은 나른한 봄 졸음이 되고, 긴 수염은 봄의 새싹 같다... 이장희의 시는 분명, 생명의 봄을 노래한 거잖아. 그런데, 시인이 서른 살에 음독자살을 했다는 거야!!! 이를 어쩌면 좋아!!! 그렇잖아도 자해하는 여학생을... 이런 곳에 데리고 왔다는 나의 철없는 행동에... 제발 그 여학생이 시인 이장희에 대해서 검색하지 않기만을 기도했어. 제발...
4.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어
그 카페에 다시는 다시는 가지 않으려고... 고양이 한 마리 키우면 어떻겠니? 하고 물어봤어. 할머니가 집도 좁고, 동생들도 돌봐야 하는데 고양이까지는 절대 안 된다고 하셨대. 당연히 그럴 수 있지. 그런데, 눈치 빠른 카페사장님이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는데, 숫자도 너무 많고 할 일도 너무 많다고 고양이 돌보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셨다는 거야. 여학생은 카페에서 장난감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고양이 물그릇 밥그릇도 씻어 정리하고, 시간 날 때마다 놀아주기 등등의 봉사활동을 매주 1회 반나절씩 하게 되었어. 내 걱정과는 달리, 고양이 돌보는 일이 재밌다고 1년 넘게 다니는 것을 보았어.
5. 여긴, 학업중단숙려제의 프로그램 운영 카페야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우발적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일을 막기 위해, 학업중단숙려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에게 최소 2주~ 최대 7주까지 숙려기회를 주고 상담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거야. 혹시,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주변에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하는 초, 중, 고 학생이 있다면 다양한 체험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학업중단숙려제를 생각해 보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간은 출석처리가 되고 프로그램 운영비는 학교에서 지원해 줘.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체계적인 진로 지도를 하며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것이지. '봄을 고양이로다'도 지역사회 프로그램 운영카페야.
6. 마음이 지치고 힘든 사람, 동물매개치료?
공부도 잘하고 똑똑했던 그 여학생은, 마음의 짐이 되었던 집을 벗어나 기숙사가 있는 직업학교로 갔어. 이제는 자해 없이 잘 다니고 명랑해졌다는 학교 선생님 말씀도 들었지. 요즘은 마음의 상처,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이 너무 많아. 이것은 나중에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가 있어서 주변인의 적극 개입이 필요하지. 마음 치료를 위한 동물로 개 고양이, 물고기, 햄스터 등등... 최근에는 애완동물로봇까지 있다잖아. 동물매개치료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우울증을 감소할 수 있다니까 자기에 맞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바라보며 마음의 치료가 되었으면 해. 살아있고 감정이 있으며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는 동물과 함께 그대 외로워 마시길~ 참!!! '봄은 고양이로다' 카페에서 고양이를 무료분양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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