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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 마라톤 대회 스케치

by 시골쥐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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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제천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 마라톤 대회에 오늘 지인이 참석한다며 10시까지 의림지로 오면 된다고 하였어. 가봐야지~ 당연히 가봐야지 알몸마라톤이라는데~^^

제15회 제천의림지, 알몸 마라톤 대회를 차 타고 따라다녔어...

6043 화이팅!!!!
알몸마라톤대회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1. 제천의림지 삼한초록기 알몸마라톤대회와 6043님

현수막은 한 두 달 전부터 시내곳곳에 걸려있었어. 접수기간은 22. 12.10.~23.1.10. 까지였고, 대회는 23.1.15.(일), 출발은 10:00, 대회장소는 제천의림지, 코스는 7km, 참가비 20,000원, 복장은 알몸??? 이 아니고 하의반바지, 롱타이즈, 장갑, 모자... 여성은 상의반팔 T셔츠, 참가자격은 신체건강한 남, 여... 그리고 기념품은 기록증, 완주메달, 경품증정, 제한시간은 1 시간 30분..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왔던 글이야. 6043님이 진작에 참가신청서 냈다고 했어. 공지사항은 꼼꼼히 읽어봐야 해. 술렁술렁 읽었다가는 낭패하기 십상이지~

출발 1,2분...의림지를 돌아서...

2. 우리 블로그반 학우님 6043 파이팅!!!

6043님을 응원하러 갔는데... 사람이 우르르 뛰어나오니.... 거기다 알몸이니 당근 찾을 수가 없지~ 눈 내리는 의림지 주변을 달리는 모습은 보는 나도 그렇지만 달리는 마라토너들도 즐거운 표정이었어... 눈이 펑펑 쏟아지는 이런 날은 병만 안 난다면 오랜 추억으로 길이길이 남을 멋진 날이지. 7km를 달리는 동안에 우리 학우인 컴맹님을 찾으려나? 몇 명이 참가했는지 끝이 없이 달려 나오는 모습에 멍해 있는데.... 금방 사람이 줄어드는 거야.. 그래서 차를 돌려 중간지점으로 가서 기다리기로 했어.

에코브릿지를 내려오는 마라토너들

3. 삼한의 초록길 에코브릿지!! (다리 이름이 너~무 길어)

에코브릿지아래에 차를 대고 눈 속을 빠르게 걸었어. 난 요즘 뛰는 것을 잘 못해ㅠㅠ.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 내려오는데, 다들 웃는 모습이야. 눈 맞고... 비 맞고 달리기 하는 것은 애들만 좋아라~ 하는 줄 알았지 뭐야. 눈 속을 달리던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보고 웃어주었어. 전국각지에서 모인 유쾌한 사람들이라 매너하나는 끝내줘~ 이 사진 귀한 사진일 텐데... (오늘 알몸님들이 보면 좋겠다고 올렸는데 혹, 원본 필요하시다면 댓글 주셔요~ ^^) 여기서도 사람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거야.. 어떻게 뛰는 사람이 차 타고 따라다니는 나보다 빠른지 몰라.

3.5km 반환점을 돌아돌아

4. 3.5km 반환점, 여기서도 금방 사람들이 없어져...

나 오늘 진짜 바빴어. 도대체, 차를 타고 달리는 나보다 왜 더 빠른 거야? 나는 힘들게 주차하고~ 마라톤코스를 따라서 눈바람 속에 오리털잠바를 적셔가며 거의 뛰다시피 다녔어. 달리기한번 안 해본 나지만 오늘의 나를 보니 내년엔 마라톤에 참가해도 될 것 같아. 반환점을 도는 사람들... 아까 의림지에서 만났고, 에코브릿지에서도 만났던 사람이야. 진짜 나도 같이 뛴 것 같아... 그랬겠지?

골인지점에서 환호하는 모습들

5. 차 타고 골인지점으로 달려갔어.

1등이 24분 35 초래... 7km니깐 1km를 3분 39초에 달린 것이지... 보통 걷기를 하면 1km 10분쯤 걸리나? 골인지점은 완전 축제야. 다음에 또 마라톤대회구경을 한다면 안 돌아다니고 요기만 있을 거야~ 출발하는 모습하고 결승점 통과가 젤 재밌는 것 같아. 에너지가 넘치고, 참가자 구경자 모두가 즐겁고 웃음이 넘쳤어. 눈 오는 날의 알몸 마라톤축제는 성공이야!!!

기념사진 찍는 모습도 너어무 재밌어 보여~
눈내리는 사방에 웃는모습뿐이야..
순서기다려서 기록증과 메달도 받고....
눈오는 날 나눠주는 어묵은 말해 뭐해~ 맛있었지^^
구급차도 보이고 봉사자들은 곳곳에서 도움을 주고 계셨지~
경품은 두루말이 휴지...땡큐지~ 다 땡큐야

6. 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가 끝났어~ (대회명도 너무 길어)

거의 다 들어왔는지 모두 흩어져서 사진 찍고, 어수선한 가운데 1등 2등 3등... 시상하고, 인기상에 포토제닉상도 주고, 이런저런 상들을 마구마구 주더라고. 구경하던 나는 얼떨결에 남 사진도 찍어주고, 동영상도 찍어주고... 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에서 내가 왜 바빠야 했는지 몰라~ 6043님도 만나 격하게 반가워했고... 그리고 나오는 길에, 마지막에 걸어 들어오는 마라토너를 보았어. 시간을 보니 11시 5분, 7km를 1시간 5분에 완주한 것이지. 그래그래 잘했어 잘했어. 눈 내리는데 중간에 집에 안 가고 말이야... 그대, 2023년 새해에는 뭐든지 잘할 수 있을 거야!!!  그대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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