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파스고양이는 겨울이 좋아~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냐옹아~ 오늘 어디 갈까? 소래포구항은 얼마나 멀지? 뭐라고? 이 정도 거리라면 갈 만 하지? 가자 가자...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너무 멋져! 지하철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찾아가기도 편하겠다~ 일상이 지칠 때, 여기 소래포구항에 가서 상인들의 왁자한 소리 들으면서 팔딱거리는 생선 보면 기운 없는 사람들 에너지 가득 채울 듯 해!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알아보기

1. 소래포구 가는 길

소래포구는 예전에 들어봤지만 처음 가보았어~ 소래포구라 고하지만 시내 빌딩숲 사이에 있어서 내가 제일 많이 가본 주문진항하고는 달라도 너무 달라. 커다란 아파트 단지 뒤편에 커다란 수산시장이야. 수산시장 뒤쪽에 작은 10톤 미만의 고기잡이 배들이 줄지어 서있고... 밀물 때인지 바닷물이 밀물처럼 밀려들어오고 있었어. 소래포구는 해양수산부에서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집결지와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중이야~ 2026년에 완공이니 아주 멋진 소래포구항으로 변신하겠지~ 1년 1천만 명 이상 찾아온다는 소래포구항은 지금도 하루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관광포구로 서울·인천·수원을 비롯한 주변 도시의 주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라고 해~

2. 소래포구항은 국가어항이래

소래포구항(蘇來浦口港)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과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 걸쳐있는 국가어항이래~ 국가어항은 또 뭔 말이야? 국가어항(國家漁港)은 대한민국에서 이용범위가 전국적인 어항이거나 도서·벽지에 소재하여 어장의 개발 및 어선의 대피에 꼭 필요한 어항을 말해~ 국가어항의 지정이나 개발은 해양수산부에서 하고 관리는 광역시장 또는 시장·군수가 하고 있대. 소래포구항은 2017년 4월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더라고~

3. 소래포구항은 이렇게 변신한대

해양수산부는 소래포구항을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집결지와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소래포구항 건설공사’에 착수해서 2026년까지 소래철교를 높여 배들이 원활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한대. 활발한 고기잡이 활동을 지원하고, 공원과 부두를 만들어 먹을거리에 이어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서 더욱 매력적인 소래포구항을 만든대... 지금도 매일 조업하여 신선한 고기로 전국적으로 유명한데도 말이야~

4. 소래포구에서는 뭐뭐 팔까?

소래포구항의 어종은 새우, 꽃게, 민어, 농어, 홍어, 광어, 낙지 등등 다양해~ 조개도 많더라~ 소래포구항에서는 매년 10월 남동구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풍어제, 소래포구 아줌마 선발대회, 소래포구 뽀빠이 선발대회, 망둥이 낚시대회 등 축제가 열리고 있으니 잘 기억해 두었다가 한번 가봐도 좋을 것 같아~ 가격도 궁금하지? 워낙에 시장이 커서 저렴한 편이라고 하더라고~ 그런데 내한민국시장은 다 똑같아~

5. 우리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구경 해볼까?

시내쪽 입구, 소래철교에서 본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에서는 생선구이도 팔고~ 산낙지도 팔고~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생물생선, 말린생선, 온갖 새우~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생굴무침, 간장게장, 자연산 활어회~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은 시끌시끌~ 요란벅적~

 

6.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옆, 장도포대지

장도포대지는 인천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19호래. 이곳은 서해로 들어오는 외적을 막기 위해 고종 16년에 설치한 장도포대가 있던 곳 이야. 19세기 중엽 이후 이양선(외국배)의 출몰이 빈번해지자, 외적이 서해안을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자 해안 군사시설을 해 놓은 거래. 고종 15년 어영대장 신정희와 강화유서 이경하에게 명령했고, 고종 16년 화도진, 장도포대, 논현포대가 완성되었다고 해. 이러한 해안방어기지는 고종 31년 군제개편으로 화도진이 철폐될 때까지 사용되었다고 하며 현재의 포대는 복원한 것이지. 원래 장도포대에는 대포를 설치하는 포좌 3기가 있었으나, 2기만 복원되어 있어.

장도포대지의 모습, 대포는 2기만 있어

 

장도포대지에서 본 바다의 모습, 너무 아름다워~

7.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옆, 옛날 소래철교 다리

소래철교의 역사성 보존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소래철교를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리로 만들어 놓았어. 많은 사람들이 소래철교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고 바다풍경을 바라다보고 있었어. 소래철교 다리 위에서는 장도포대지, 소래포구, 생태공원 등 주변 관광지가 보여. 아름답고 조화로운 지역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경관조성사업의 결과이지~

소래철교 다리... 노을지는 바다, 새로만든 소래철교

 

8.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2층, 카페다솜

소래포구전통어시장 2층에는 카페 다솜이 있었어. 여기서는 포구의 모습이 아주 잘 보였어. 카페는 시장조합에서 운영하며 시니어분들이 신청하여 날자별로 돌아가면서 나오신대. 물론 바리스타자격증은 다 갖고 계시다고 하더라고~ 커피값도 저렴하면서 맛도 괜찮았고... 깔끔한 분위기에 아기자기 꾸며놓기도 하였어. 손님들도 많은 편이었어. 카페라테(3,000원)를 천천히 마시면서 피곤한 내 다리를 쉬게 해 주었지~

카페 다솜의 풍경, 시니어분들이 운영

카페 다솜에서  본 작은어선... 그물말리는 모습

9.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입구의 바우포차의 바우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에서 나오면 광장에 바우포차라고 있어... 바우는 잘생긴 골든 레트리버야~ 성격이 얼마나 좋은지 가게 앞에서 낯선 사람들 사이로 돌아다니며 온갖 귀여운 짓을 다하고 있더라고. 나중에 알고 보니 주인아저씨가 주머니에서 간식을 한 개씩 꺼내주며 볼거리를 만들어주시는 것 같았어. 바우가 얼마나 이뻤는지 가게 이름도 바우포차이고 바우가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있더라고~ 바우 때문에 장사도 잘되고 뭐든지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주인아저씨 자랑이 한참을 이어갔지~ 바우가 재 밥값을 단단히 하고 있었어~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앞 바우포차의 바우

10. 겨울이 낙지 제철이잖아~ 겨울이 좋아!!!

냐옹아~ 오늘 점심 먹고 갑자기 찾아간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은 정말 대박이었어. 강원도의 어느 항구와도 남해의 어느 어시장보다도 특이하고 재미있는 곳이야. 사방이 높은 빌딩으로 둘러싸인 포구가 어디 흔하겠어? 오늘은 늦게 나선 아주 짧은 여행이었지만, 아주 만족한 날이야.. 엄마가 아주 잘 다녀왔다고 흡족해하며 집으로 돌아왔잖아~. 구경하느라 뭘 사야 하는지도 잊은 채 신나게 돌아다녔지~ 낙지 3마리에 만원, 새우튀김 8개 만원, 게튀김 만원, 말린 가자미 6마리 2만 원 주고 샀어. 주차는 주차타워 2시간 6,000원, 커피라테 3,000원 이렇게 썼어. 집에 오자마자 기름장해서 낙지탕탕이를 먹었지만... 튀김은 차 안에서부터 계속계속 먹었어.. 맛있는 튀김을 너무 많이 먹어선지 소화가 안되서 오밤중에 방안을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했지 뭐야~
냐옹아~ 겨울이 낙지 제철이잖아~ 엄마는 낙지도 굴도 생으로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겨울이 너무 좋아~

낙지탕탕이를 먹을수 있는 겨울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