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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반짝반짝 빛나는 고양이 눈동자 그리기, 강아지 눈동자 그리기

by 시골쥐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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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레파스로 고양이 그림을 그려... 어느 날 댓글에 보니까 강아지 눈동자는 어떻게 그려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있었어. 예쁘고 귀여운 자신의 반려동물을 그려야 하는데 눈동자가 잘 안 그려진 것 같아서 고민이었나 봐. 나는 고양이 눈동자를 어떻게 그리는지... 그리는 방법을 설명해 볼게~  대부분은 눈이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문제일 거야. 그리려는 대상의 전체적인 형태를 정확하게 스케치를 하고 거기다가 눈동자도 잘 그려야 한다는 거지. 눈동자만 잘 그리는 방법은 없어.

 

반짝반짝 깊이감 있는 반려동물의 눈동자 그리기

눈동자 그림
입체감 있는 눈동자 그리기

1.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유적적 근거가 있는 말 이래        

눈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하잖아. 스웨덴의  라르손 박사는 눈의 홍채에 있는 동그란 구멍과 선을 분석하여 사람의 성격을 알아냈다고 해. 홍채에 동그란 구멍이 많은 사람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선이 많은 사람은 충동적이고 신경질적이라고... 유전적 근거가 되는 말이라고 신문에 나오더라고. 홍채가 뭐냐고? 눈동자 가운데에 있는 동공인 검은색을 둘러싼  동그라미를 말하지. 빛의 밝기에 따라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  모든 동물들의 홍채는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말이지. 

2. 반려동물은 눈동자만 보이고 사람처럼 흰자위가 많이 보이지는 않아

눈동자는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어. 멜라닌의 함량으로 눈동자색이 변한다고 하는데 내가 주로 그리는 고양이는 노란색, 갈색, 파란색, 초록색 등 크게 4가지로 나눠지며 그 안에서 색변화가 촘촘히 나타나지. 그런데 멜라닌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처럼 검은 눈동자나 짙은 갈색 눈동자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  디즈니랜드의 만화에서 보는 것처럼 강아지 눈동자는 순둥순둥하고 충성스러운 이미지이고, 고양이 눈동자는 깍쟁이 같고 귀엽기도 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밤에 마주친 강아지나 고양이의 눈이 빛나기 때문에 무섭기도 신기하기도 하잖아. 고양이나 강아지는 어두워지면 동공 안에 특수한 반사판이 있어 망막으로 빛을 되돌려 보내기 때문에 눈에서 빛이 나는 거래. 그렇게 해서 어두운 곳에서도 좀 더 잘 볼 수 있다네~ 다 거친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막힌 유전적 근거이지.

코그림자로 눈동자 빛반사 위치가 양쪽이 달라

3. 강아지와 고양이 눈동자 그리기  5단계

1)  눈동자만 따로 잘 그릴 수는 없어. 먼저 얼굴형태에 맞춰 비례를 맞춰가며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크기로 눈동자의 형태를 잡아야겠지. 눈과 눈동자 사이와 눈의 비율은 1 : 1 : 1로 하면 돼. 주의할 것은 아몬드처럼 동그란 눈동자 앞뒤로 길게  빼준 눈의 전체 길이를 봐야 하는 거야. 아몬드 길이를 다재서 눈사이를 정하고 다 그린 다음에는 눈사이가 약간 길어 보이게 그리면 좋아. 눈의 올라간 긴 눈꼬리를 안 보면, 1 : 1.2 : 1로눈동자사이가 너무 멀어도 너무 가까워도 바보처럼 보여서 조심해야 돼.

2) 눈동자는 동공과 홍채로 나뉘잖아. 동공은 검은색으로 한 번에 끝낼 수가 있어. 문제는 홍채이지... 고양이 눈동자색은 초록색이라고 해서 초록색 하나가 아니야. 눈에서 초자체라로 빛을 통과시키는 투명한 유리 같은 조직에 빛반사가 일어나고 감정에 의한 동공의 크기의 변화로 고양이 눈동자 색은 변화무쌍하지. 강아지 눈동자는 진한색이 사람과도 많이 닮아 있어.

3) 그래서 나는, 초록 눈동자를 그릴 때 오일파스텔의 초록옆에 있는 색을 다 꺼내놓고 그림을 그려. 동공옆은 진한초록, 흰자위쪽으로 가면서 엷은 연두에서 진한 초록으로 둥근 입체감을 주지. 아이라인을 검은색으로 두르고 아몬드의 양쪽 끝도 검은색으로 정확하게 그려줘.

4) 그리고 제일 중요한 하이라이트! 눈동자의 반짝이는 빛 반사는 흰색이나 아주 밝은 연녹색 등으로 콕 찍어주면 되는 거야.  오일파스텔의 두께감 때문에 섬세하게 못 찍을 경우에는 미술용 나이프에 흰색을 묻혀서 끝을 살짝 문질러 그려주면 돼. 화룡점정처럼 가장 중요한 눈동자 처리를 하는 거야~ 이제 눈동자 그리기는 끝났어.

5) 그런데 눈동자만 잘 그려준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야. 고양이 눈 주변의 털도 처리해 줘야지. 눈동자 주변의 털은 아이라인 아래위로 대부분 밝은 색이야. 눈동자 위는 털이 아래를 향하며 길고, 눈동자아래의 털길이는 아주 짧아. 우리 고양이 눈 그릴 때도 눈 주변에 흰색털이 날리는 것을 흰색 오일파스텔로 살짝 빼는 듯한 기분으로 그려주었어.

멀리서보면 빛반사는 같은 위치에 있지

4. 눈동자를 어떻게 그리냐고? 요약해서 설명하면...

요약해서 설명하면 동공의 검은색은 검은색으로 그리고... 색이 나타나는 홍채는 비슷한 여러 가지 색으로 입체감을 주고... 마지막엔 눈 반짝임을 주면 되는 거야~  눈동자 반짝임은 자연광이나 형광등 불빛이 반사되는 경우이며 가끔 사진 찍는 내 모습도 보여서 너무 귀여워~ 멀리서 보면 두 눈동자의 반짝임은 같은 위치에 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보면 코에서 생기는 그림자로 빛이 분산되어 두 눈의 다른 위치에 빛이 들어가기도 해.  고양이나 강아지는 자신의 감정을 눈동자에 표현할 수가 있어. 눈동자의 동공이 확대되면 좋은 감정이고 동공이 축소되면 싫어하고 경계하는 것이래. 내가 퇴근하고 들어올 때 고양이들은 현관에 마중 나와서 커다란 눈을 반짝이며 냐옹~ 거려.  냐아옹 보고 싶었어~하고 말이야. 나는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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