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97 우리 첫째 출생의 비밀? 그런데, 지가 싼 똥은 지가 치우는 거다! 우리 첫째는 8살이야~ 아들이 8년 전 학교 후배한테 페르시안 친칠라 고양이가 새끼 몇 마리 낳았다고 얻어온 냥이야... 아들이 종이박스에서 꺼내며 제가 젤 예쁜 냥이 데리고 왔다고 씬~나서 얘기했지... 국대접에 들어갈 정도로 조그맣고 커다란 두 눈이 겁에 찌부러져 있었어~ 우리첫째의 출생의 비밀을 말해줄께 1. 엄마 냥이는 분명히 페르시안 친칠라~ 아들은 엄마 냥이가 분명히 흰색 긴털의 예쁜 페르시안 친칠라라고.. 제 두 눈으로 분명히 분명히 봤다고 그랬어.. "근데, 얜 털이 왜 이렇게 짧아?" "사람도 아기 땐 털이 없다가 어른되면 생기잖아.. 이 냥이도 어른되면 털이 길어지는 거야~" "그런가???" 그런데... 말이야...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털은 길어지지 않았어~ 얘보고 페르시안 친.. 2022. 10. 24. 더보기 누이와 함께 떠나는 소박하고 알뜰한 4시간 짜리 영월 여행 오랜만에 반가운 네가 왔어~ 요즘은 집에서 커피도 밥도 안 먹게 되더라고.. 만나자마자 길을 떠났어.. 같이 있단 사실이 중요하지 뭐~ ^^ 옛날에 tv에서 본 사극 의 여주인공 최서희가 하인인 김길상에게 자기네 집을 아주 크고 화려하게 짓도록 했던 말이 생각나.. 최서희는 번쩍번쩍한 자기 집에서 압도적인 비즈니스를 했었잖아~ 지금도 그 당당하고 품위 넘치는 주인 아가씨 역의 최수지 모습이 생생해~ 뭔 말인지 모르지? 옛날 얘기다.. 이젠 다들 커피집에서 만나지 남의 집에 안 들어가잖아? 그렇지? 우리 동네만 그런가? 1. 네게 선돌바위를 보여주고 싶어~ 영월 입구 고갯마루에 차를 세우고 1분쯤? 손잡고 노래 부르며 가도 2분쯤이면 바로 쇠파이프로 만든 전망대가 눈에 보여.. 전망대 옆에서도 와아~ 하는.. 2022. 10. 21. 더보기 영월 라디오스타박물관에서 우울함 한방에 날려 보내기 가을 하늘 타령 또 해볼까? 사진 봐 봐~ 내가 타령 안 하게 생겼나~ 어쩜 이렇게 맑고 파랗고 드높은지.. 가을 하늘이 더 높아 보이고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공기가 깨끗해서래~ 올 가을맞이는 비로 시작했잖아.. 그렇게 비가 많이 오더니 먼지를 몽땅 끌어안고 땅으로 장렬하게~ 적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처럼 장렬하게~ 전사한 거지.. 비는 그렇게 해서 파란 하늘도 만들어내고 참 훌륭도 해~ 1. 내 인생의 시작점에서.. 비!!! 올가을에 시작하는 내 인생 2막.. 그 시작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 해를 맞이하는 곳, 독도에서 거창하게 하고 싶었어.. 독도에 가야 하는 온갖 이런저런 의미를 갖다 붙이며 한 달 전 패키지 예약을 했지.. 이번에는 몇 번의 울릉도 여행에서 실패했던 독도탐방을 꼭 이.. 2022. 10. 18. 더보기 나는 춘방 다방을 알아.. 나는 춘방 다방 늙은 마담을 알아.. 나 춘방 다방을 안다.. 다시 말하면 춘방 다방 늙은 마담도 알아~ 춘방다방이야기 1. 너무 궁금했었지~ 십수 년 전, 영춘으로 발령이 나서 영춘면 별방리를 매일 지나다녀야 했는데.. 내부가 보이지 않는 꽁꽁 닫힌 갈색 나무 문에 창문 하나 없는 그 다방 속이 왜 그리 궁금했던지.. 영 폐쇄적인 분위기에다 이름도 아리송한 춘방 다방이라.. 춘방 다방 다분히 문학적인 작명이라 생각했어.. 내 알고 있는 천상병 부인이 운영한 찻집 을 떠올리며 그럴듯한 멋진 상상 속에 몇 년을 지나다녔어.. 십수 년 전, 그때만 해도 나는 혼자서 어디를 다니질 못했지~ 코로나 이후부터 혼자서 진짜 잘 싸돌아 다녀.. 텔레비전에서 모이지 말라잖아 ㅠㅠ. 2. 호기심으로 춘방 다방 문 열기.. 실내는 작고 어두컴컴하고.. 손님이.. 2022. 10. 15. 더보기 다른 집 고양이는 뭐 먹고 살까? 우리 집 고양이는 이런 것 먹고 살아 다른 집 냥이들은 뭘 어떻게 먹을까? 우리 냥이들은 뭐 뭐 먹는지 얘기해줄게~ 울 냥이 주식은 유기농 네츄*코어를 먹는데 먹는 양은 내 기준으로 볼 때 너무 쪼끔이야~ 하루 두 움큼밖에 안돼~ 울 냥이 간식은 3 냥이가 선호하는 게 다 달라 첫째는 닭가슴살, 북어 등 고기말린것 둘째는 고기를 죽처럼 만든 츄르 셋째는 시리얼 과자 같은 템 테이*을 좋아해 간식도 이것저것 지켜보며 먹여야지 그냥 내버려 두고 먹겠지 하면~ 잘 안 먹어서 다음날 그 비싼 냐옹이 간식을 버리게 되더라고(윽! 아까워!) 1. 첫째 냥이는 맘마 쪼끔만 주고 싶어~ 살찐다고 한 움큼 만주고 일하러 나갔다 왔더니 사료 봉지를 줄줄이 찢어서 양 껏 먹고 있더라고~ 첫째 냥이는 봉지 찢는 것이 재밌나 봐~ 봉지만 보면 긴 발톱 세워 죽죽 .. 2022. 10. 13. 더보기 자연냥이는 당당하고 멋져! 집냥이는 상냥하고 예뻐! 길 위에서 만난 자연 냥이는 위풍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고 멋졌어~ 자연인처럼 자연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자연 냥이는 한 번뿐인 삶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고민하게 만들지.. 우리 집 작은 냥이는 지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고 내 무릎에서 잠을 청하고 있어.. 따뜻한 잠자리와 맛있는 간식.. 온갖 비위 다 맞춰주는 집사 엄마가 있어 우리 집 보호 냥이는 행복할까? 자연 냥이는 자유롭게 자기뜻대로 희로애락을 맛보겠지만.. 힘들게 살 것이고 ㅠㅠ 보호 냥이는 병원 데리고 다니면서.. 천수를 다하게 만들겠지~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누가 더 잘고 있는 걸까? 1. 종이ᆢ 자연 냥이를 그릴 때 주변 색을 바탕으로 하는 색지로 했습니다. 2. 스케치 .. 그림 그리는.. 2022. 10. 11. 더보기 우리 첫째 고양이 만행이 만들어낸 우리 집 콩밥의 비밀 1. 오늘은 우리 첫째 냥이의 만행에 대해 얘기해줄게~ 울 냥이는 냄새 맡기를 너무너무 좋아해 ~ 새로 보이는 것은 죄다 냄새를 맡아야만 해! 그런데 말이야.. 울 냥이는 콧구멍을 벌름거리지 않아.. 콧구멍은 가만있고 콧구멍 양쪽 뽈태기 살이 왔다 갔다~ 벌름벌름~ 씰룩씰룩~ 콧구멍은 스판이 아닌가 봐~ 안 움직인다니깐~^^ 2. 난.. 난은 싫어~ 선물 받은 비싸 보이는 도자기에 심어진 난이 자꾸 말라죽어가는거야.. 어느 날 보니깐.. 우리 냥이, 화분에 대고 콧구멍을 벌름대다가 난 잎을 콧구멍 속까지 밀어 넣고 냄새 맡아보고.. 잘근잘근 씹고, 맛보고, 즐기다가.. 결국은 난을 사망시켜버리는 거야.. 그래서 남은 난은 몽땅 이웃에 나눔 행사했어 ㅠㅠ 냥이는 육식동물이라는데.. 집에서 고구마 줄거리라도.. 2022. 10. 11. 더보기 가출을 일삼는 우리 집 봉곤씨의 엉뚱하고 쫄깃한 산책 이야기 우리 냥이 산책 냥이 만들기 프로젝트!!! 나도 산책 냥이랑 동화 속 그림같이 살 거야. 우리집 봉곤씨의 산책이야기 1. 몇 년 전.. 일본 남자의 준스키친이라는 영상을 보았어.. 식재료를 직접 밭으로 구하러 가는데 말이야~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바구니 안에.. 윽! 내 심장!!! 털이 긴 냥이 한 마리가 눈을 가스름히 감으며~ 보드라운 흰털을 휘날리여 ~ 코를 앞으로 쭈욱 내밀고 입꼬리를 올린 채 바람 속을 가르고 있는 거야~ 녹색 들판을 가르는 작은 흙길을 말이야.. 너도 눈에 그릴 수 있겠지? 쌩~하는 자전거 바구니 안에서 바람을 맞으며 털을 날리고 단정히 앉아있는 냐옹이~ 수년이 지났지만 동화 같았던 그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고.. 생각날 때마다 나도 입꼬리가 올라가 ~ 맨날 부러.. 2022. 10. 7. 더보기 우리 집 봉곤씨 만난 이유 궁금해 ?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 1. 어쩌다 본 고양이 그림 한 장 .. 어찌 이리 좋아!!! 진주 목걸이를 한 삼색이 냥이와 뚱뚱보 샴고양이가 아래위로 그려진 그림~ 시골에서 그림 그리는 아주 유명한 작가라더군.. 그림을 책상 위에 두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소파에 누워 한참을 올려다보다가~ 창틀에 놓고 한참을 내려다보다가~ 드디어 결심했지!!! 그래 나도 고양이 그림을 그릴 거야. 고양이의 무심한 심심 덤덤 표정과 말없이 웃기는 능청스러운 고양이를 나도 꼭 그려봐야지. 2. 옛날에 학교 다닐 때 말이야..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할 일이 왜 그리 많아? 책만 보이면 딱 좋겠는데... 책상 싹싹 닦고 헌 노트 몇 장 찢어내 새 노트 만들고... 필통 뒤집어 볼펜 줴다 종이에 뱅글뱅글 검사해보고 연필 송곳 끝처럼 깎아주고..... 그러.. 2022. 10. 6. 더보기 고양이 그림 뭐로 그려야 멋질까? 내가 쓰는 미술 재료는 이런 거야 크레용과 크레파스는 다른거야 1. 크레용은 말이야~ 안료를 파라핀에 섞어 딴딴하게 만든 거야.. 파라핀이나 안료는 자연 채취하면 너무 비싸겠지? 그래서 석유를 이용한다더라고~ 크레용은 색채가 선명하고 부드럽고 손에 잘 묻지도 않아..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지.. 하지만 말이야 색이 편편하게 칠해지지 않고 얼룩이 생기며 밀림 현상이 보이지.. 두 가지 이상의 색을 겹쳐 칠하면 색깔이 서로 섞이지 않고 색을 위에 덮어서 칠할 수가 없어~ 2. 그러면 크레파스는? 크레파스는 파스텔 알지? 파스텔을 오일에 개어 굳혀 만든 거야.. 그러니까 크레파스는 크레용과 파스텔을 섞은 느낌이겠지? 1) 파스텔을 먼저 얘기하 보자 파스텔은 색가루를 네모 길쭉하게 굳힌 거잖아.. 물에 거른 탈산 석회로 만들어진다는데( 나.. 2022. 10. 4. 더보기 먼지 응아는 반짝반짝 빛이나... 먼지 응아는 줄줄이 소시지야 우리 집에는 3마리 고양이가 있어.. 그중 막내가 먼지야.. 오늘은 먼지 똥이 왜 반짝거리는지 이야기해줄게~ 1. 먼지가 우리 집에 어떻게 왔을까? 우린 이미 2마리 고양이가 있고 그놈들이 만들어내는 털 날림의 못된만행! 을 두 눈으로 여실히 보았기에 절대 더 입양받을 생각이 없었지.. 단호하게 노노!!!! 근데, 친구가 우리 집에 고양이 보러 놀러 와서는 자기는 러블이 너무너무 키우고 싶다고.. 혹, 그럴 기회가 생기면 자기한테 어쩌고 저쩌고~ 저쩌고 어쩌고~ 나는 진짜 흘려들었었었었는데 말이야.. 다른 친구네 집에 러블이 새끼 낳다고 자랑해서 구경 갔다가 덥석 한 마리를 가져다 그 친구네 갖다 줬거든.. 그런데 말이야 한 달 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도무지 못 키우겠다고 연락이 왔어 ㅠㅠ 그래서 그 .. 2022. 10. 3. 더보기 크레파스로 고양이를 그릴 때의 유의 점과 그리는 순서를 설명하기 요즘 그리고 있는 크레파스 고양이.. 어떻게 그리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주로 미술시간에 선생님이 제시해준 미술재료로 그림을 그렸었다.. (1 2 3 은 건너뛰셔도 돼요~ ^^) 크레파스로 고양이 그림 그리기 1. 수채화 흰색 켄트지, 4B연필, 수채화물감, 빠레트 사용법, 색 섞기의 여러 가지 방법을 연습에 또 연습, 마른걸레 옆에 두고 물 조절법 익히기.. 종이에서의 물감 효과 익히기.. 등등 여러 가지 고급 기술을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여전히 제대로 못한다.. 아무래도 미술시간만으로 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분명 조미료 같은 것이 끼어 있는 듯하다.. 2. 유화 캔버스, 유화물감, 유화붓, 팔레트, 테레핀유, 석유통, 나이프.. 등등 15세기 .. 2022. 10. 3.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다음 반응형 최신글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